랜딩 따라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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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비행을 하면서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 착륙입니다. 또한 조종자에게나 구경꾼에게나 가장 멋진 장면이기도 합니다.
초보자가 제일 무서워 하는것도 착륙입니다. 누구는 5회 비행만에 착륙을 했다. 누구는 10회 비행을 하고 착륙을 했다.
또 누구는 30회 비행을 하고 착륙을 했다. 이건 착륙이 아닙니다.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땅에 떨구었다가 맞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50회 비행이 넘어야 겨우 착륙을 합니다. 착륙에 대해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우선 착륙 어프로치 코스를 정확하게 잡는 일입니다. 활주로가 넓다면 폭 10m, 길이 100m 정도로 임의의 활주로를 정해놓고 연습합니다.
넓은 곳에서 아무 방향이나 상관없이 착륙을 하면 제한된 활주로에는 착륙시킬수 없습니다.
활주로와 평행하게 정확하게 활주로 중심선에서 1-2m 오차 이내로 방향을 잡고 활주로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측풍이 불더라도 활주로를 제한해 놓고 연습하여야 합니다.
2.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내 기체의 실속속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 속도에 근접 시키되 절대 실속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빠른 속도의 착륙은 기체에 그만큼 손상을 줄 우려가 많고 때로는 착지후에 튀어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튀어 오른후에 곧바로 실속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3. 고도를 맞추어야 합니다. 고도가 높아서 기수를 숙이고 접근하면 위치에너지가 속도에너지로 바뀌어서 기체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고도가 낮으면 조종자의 정면까지 오지 못하고 그 전에 착지하게 됩니다. 엔진을 사용하면서 끌고 온다고 해도 매우 위험합니다.
기체를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면서 비행하면 우리 눈은 기체의 속도를 잘 판단합니다.
먼 곳에서 낮은 고도로 다가올 때에는 기체의 속도를 판별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실속이 되어도 잘 모릅니다.
4. 활주로로 착륙 접근시 하강이 아니라 침하를 시켜야 합니다. 기수를 숙이지 않고 저속상태로 기체를 침하시키면서 활주로에 접근하여야 합니다.
기체의 종류에 따라 이 접근자세는 각각 다릅니다. 실속에서 말씀드렸듯이 일반적으로 후퇴익 비행기는 최대 받음각이 크며,
수평미익 면적이 넓어도 최대 받음각이 크게 됩니다. 수평자세 또는 기수를 점차로 약간 들면서 접근하면 기체의 속도가 차츰 줄게 됩니다.
단, 무거운 기체는 이 방식으로 착륙하기가 곤란합니다. 약간의 스피드랜딩이 필요합니다.
5. 마지막 착지시(고도 1m 이내)에는 기체가 실속속도에 거의 다다라서 엘리베이터를 당겨도 상승하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지면효과 고도까지 내려오면 엘리베이터를 당겨서 기체의 받음각을 거의 최대로 늘려주면서 메인기어가 지면에 먼저 닿도록 합니다.
지면효과 (Ground Effect)는 보통 날개 길이만한 고도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물기의 경우이고 모형은 보통 한쪽날개 길이 정도의 고도에서 발생합니다.
6. 저속의 상태에서 에일러론의 조작은 실속을 유발합니다. 실속직전의 상황에서의 에일러론 사용은 금물입니다.
러더가 훨씬 효과적이므로 러더로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이렇게 착륙하면 실물기보다도 더 멋진 착륙장면을 연출할수 있습니다.
<기타 주의사항>
1. 착륙 접지후 한쪽날개는 실속상태이고 다른 한쪽날개의 양력이 남아서 이 날개가 들리면서 기체가 한쪽으로 회전하며
실속상태인 날개가 지면에 닿는 현상을 Ground Loop 라고 합니다. 측풍이 불거나 속도가 있는 상태에서 급격한 회전시 많이 발생합니다.
착지후 굴러가면서 방향을 급격히 돌리지 않도록 미리 방향을 잘 잡아서 접근을 하도록 합니다.
보통 메인기어와 테일기어가 있는 스케일 비행기에서 발생합니다.
2. 착지가 여의치 않아서 엔진을 올리며 복행할 때에는 엔진을 급작하게 올리지 않아야 합니다.
엔진의 반작용 토크(Anti Torque Rotation)와 동시에 나선후류 효과 (Corkscrew Stream:후류가
수직미익을 좌에서 우로 미는 현상)로 기체가 좌측으로 돌며 기울게 됩니다. 저속에서 엔진을 많이 돌리면
이 두가지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납니다. 특히 플랩을 내리고 초저속으로 진입하다가 엔진을 급작히 올리면
심한 경우에는 그자리에서 좌측으로 롤링하며 실속합니다.
비행에는 수많은 종류의 기동이 있습니다.
이륙, 착륙, 곡예기동(루프, 롤, 스냅롤, 스톨턴, 실속과 스핀등 5가지의 기본기동의 조합으로 모든 수백가지 곡예기동이 만들어집니다.) 과
최근의 3D 곡예기동에도 롬체박, 워터폴, 패닉롤, 토크롤등 많은 기동이 있지만역시 가장 섬세하고 짜릿한 것은 착륙입니다.
특히 스케일기와 플랩을 가진 기체는 더욱 재미있습니다.
최근 많은 동호인이 오로지 토크롤에만 열광하며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은 수백가지 기동중하나에 불과할 뿐입니다.
공중에서 재주 잘 넘고 토크롤도 잘 하지만 착륙때마다 "철퍼덕" 하는 것을 보면 조금 안스럽습니다.
어떠한 비행기 기종이든지 그 기체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멋지고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방향이나 아무렇게 착륙하지 말고 실물기처럼 활주로를 한 방향으로만 제한하면 무한한 착륙의 즐거움을 맛볼수 있습니다.
측풍에 게걸음 치며 접근하다가 착지직전 기체를 활주로에 정대하며 플레어를 거는 착륙,
가벼운 기체로 플랩대신 Side slip(에일러론과 러더의 방향이 반대)으로 접근하면서 항력을 늘려 침하각을
크게 키우는 단거리 접근등 새로운 경험을 맛볼수 있을겁니다.
어느정도의 크기와 관성을 가진 기체(대략 날개길이 1.2m, 무게 600g 이상, 모형의 경우 1/2스팬의 고도 이하에서) 라면
활주로와 평행하게 미끌어지듯이 나아가는 Ground Effect도 맛볼수 있습니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기체로 멋진 착륙접근과 착지를 경험해 보세요.
출처 : http://www.myplus.net/ [자료출처] 하비텍 www.hobbyt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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